2006년 7월 14일 금요일

뮤즈북 전자악보 - 기타리스트 장승호 사용

따뜻한 기타 선율과 최첨단 전자악보가 만났을 때

기타의 선율은 사람의 심장을 울리게 하는 강한 힘이 있다. 혈관의 맥박 소리처럼 귀에 편안하면서도 가슴 깊은 곳까지 잔잔하게 메아리친다. 이런 기타와 최첨단 전자악보가 만나면 어떨까?

고양시립합창단의 제6회 정기연주회(고양어울림극장, 7월 13일, 늦은 8시)에서는 이 둘의 특별한 만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장승호가 협연하면서 뮤즈북 전자악보를 사용한 것.

뮤즈북 전자악보는 수천권의 악보책을 내 컴퓨터에 저장해서 사용하는 전자악보 소프트웨어 (윈도우용) 제품이다. 컴퓨터 화면에 악보를 보여주고, 종이악보를 넘기는 데서 오는 불편을 해소하였다.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하면 악보가 넘어가는 핑거스위치와 발로 밟아서 악보를 넘기는 무선풋페달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장승호는 페달을 발로 밟아 악보를 넘겼다.

"악보를 넘기는 것 때문에 매번 연주흐름이 깨졌어요. (뮤즈북 전자악보를 사용하면서) 이번엔 끝까지 쉬지않고 연주할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라고 장승호는 뮤즈북 전자악보의 사용소감을 밝혔다.

장승호가 협연한 <집시노래집>은 국내에서 처음 연주되는 합창곡으로써 고양시립합창단의 신선한 기획의도가 돋보인다. 새로운 합창음악의 발굴과 국내에서의 실험적 연주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특히 음악에 맞춘 스페인 전통무용단의 댄스는 관객들을 뜨거운 정열의 스페인 리듬속으로 흠뻑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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