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뮤즈텍(주)의 콘서트용 전자악보 시스템 '뮤즈'가 신수정(피아노, 서울대 기악과 교수)의 협연으로 이루어진『2005 교향악축제』의 개막무대에서 사용되었습니다. (2005년 5월 31일, 예술의전당)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2005 교향악축제는 약 한달간에 걸쳐 국내 20개 악단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클래식 축제로,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정재동의 지휘로 이루어진 이날 공연에는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과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7번'이 연주되었습니다.
피아노 협연을 맡은 신수정은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을 뮤즈북 전자악보를 사용하여 연주하였습니다. 신수정과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극적이고도 웅장한 하모니는 2천석을 가득매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이 공연의 리허설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Leon Fleisher(레온 플라이셔)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신수정의 스승이기도 한 그는 전성기 때 오른손이 마비되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한 손으로 연주하면서, 피아노 이론에 대한 중요한 연구 업적과 지휘활동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피아노계의 거장입니다.
최근에 극적으로 오른손의 감각을 되찾은 그가 40여년 만에 양손으로 연주하여 발매한 'Two Hands'는 뉴욕 타임즈의 2004년 베스트음반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고전음악 명예의 전당'에 현존하는 음악가로서는 최초로 지난 2000년 4월 이름을 올린 그는, 전자악보에 대해 '매우 관심이 가는 대단한 제품'이라며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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